특별한 프로포즈반지

특별한 프로포즈반지

 

귀여운 남동생이 현재 사귀고 있는 여자 친구와
결혼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프로포즈반지 어디서 어떻게 사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애원하더라고요.
인터넷으로 고른 반지 디자인을 보여줬는데
제가 봐도 하나같이 다 별로라서
같은 여자로서 한숨이 절로 나왔어요.

흔쾌히 도와주기로 하고 괜찮을 법한
주얼리 가게를 몇 군데 들러봤거든요.
하지만 미묘하게 남동생 여자친구 취향은
아닌 것 같아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진 못했어요.
그러다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종로에서
생각지도 않게 좋은 프로포즈반지를 찾았죠.

저희가 방문했던 곳은 효성주얼리시티
지하 2층에 있었던 곳이었는데요.
지하철에서 가까워 걸어가기도 쉬웠고
건물 앞에 버스 정류장도 있어 방문하기 편했어요.
주차장도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차 끌고 가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더라고요.

둘이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웠기에
주말에 시간을 내서 방문하게 됐는데 
실제로 신혼부부에게 유명한 곳이었는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매장도 유행 타지 않는 인테리어라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이었고
은은한 클래식이 흘러나오기에 
더 차분한 분위기가 풍겼어요.
진열대에 놓여있는 주얼리을 보니
디자인도 다양하고 종류도 많아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사전에 미리 예약했던 터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상담을 진행해주시더라고요.
상담받는 공간이 개인별로 나뉘어
편안하게 볼 수 있어 좋았어요.

프로포즈반지 보러 왔다고 했더니
원하는 디자인이 있는지 여쭤보셨죠.
동생네 커플링이 여자친구 취향에
가깝다고 말해서 비슷한 디자인으로
몇 가지 추려달라고 말씀드렸거든요.
정말 비슷한 느낌으로 가져다주셔서
안목이 남다르구나 느낄 수 있었어요.

얼추 둘러보니 링 두께 차이부터
보석도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두 개로 추렸고
여자친구 피부색에 더 어울리는 걸로
프로포즈반지를 고를 수 있었어요.
얇은 두께의 링에 보석이 중간에
살짝 박혀있는 귀여운 반지였죠.
제가 봐도 남동생 여자친구 이미지에
딱 어울릴 뿐 아니라 늘 끼고 다니기에
무난한 디자인이라서 괜찮아 보였어요.
정말 잘 골랐다 생각했죠.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마음 편안하게 살펴볼 수 있어
좋은 걸로 고른 것 같아요.
거기다 가격이 합리적이라서
예산을 많이 세이브 할 수 있었죠.

남동생이 누나 덕분에 좋은 걸
골랐다면서 기뻐해 줘서 뿌듯했죠.
몇 주 뒤에 프로포즈반지를 찾아왔고
여자친구에게 고백한 결과
결국엔 성공했다고 알려줬어요.
여자친구 손에 딱 맞는 크기고
실제로 끼고 나니까 훨씬 예쁘다면서
누나한테 정말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여러곳을 살피면서 골랐던 디자인이라
맘에 들었으면 했는데 다행히
여자친구가 마음에 든다고 하니까
같이 간 보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언젠가 저도 남편이랑 같이 가봐야겠어요.
흔하고 뻔한 프로포즈반지가 싫으시면
여기 가서 한 번 구경해보세요.